팥죽 한 그릇
야곱,에서
1막:이삭의 집 앞마당 화로가 있고 불피우는 모습
야곱:헤헤 아주 맛있이 있다. 역시 나는 최고의 요리사란 말야. 우리 동네에서 내가 끓인 팥죽이 아마도 제일 맛이 있을걸? 이 세상에서 나보다 팥죽 더 잘 끓이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그래. 그럼 그럼 아무도 내 팥죽 솜씨를 따라 올 수는 없겠지. 암 그렇고 말고. 아이구 쩝쩝 정말 맛있다. 어디 한 숟가락 더 먹어 볼까?
에서:야곱아, 야곱아(목소리만)
야곱:어? 형님이 오셨나? 내가 끓인 팥죽을 자랑해야지 아마 형님도 이 냄새를 맡으면 먹고 싶어서 견디지 못할 거야.
에서:아이구 힘들어. 배도 고르고 힘도 들구나. 야. 야곱아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이게 무슨 냄새냐? 킁킁(냄새를 맡으며)어? 얘들아 이게 무슨 냄새냐? 뭐? 소죽을 끓인다구? 뭐? 개죽을 끓인다고? 아, 알겠다. 동생 야곱이 팥죽을 끓이는 냄새로구나 우와 신난다. 배가 고르던 차에 정말 잘 됐다. 야곱에게 팥죽 좀 달라고 해서 배 좀 채워야겠다. 야 야곱아 형 왔다.
야곱:어 형? 벌써 왔어? 오늘은 뭘 잡았어? 형은 참 좋겠다. 사냥을 잘해서 말야.
에서;야. 야곱아 사냥이고 뭐고 배고파 죽겠다. 지금 끓이고 있는 음식이 뭐니?
야곱:응 이건 내가 직접 끓인 팥죽이야. 형 한 숟가락 줄까?
에서:그래. 한 숟가락만 줄래? 내가 사냥해서 토끼잡아 줄테니까 지금 팥죽 한그릇만 주라 응?
야곱:헤헤 형 미안하지만 그럴 순 없지. 이건 아버지께 먼저가져다 드려야 하니깐(혼잣말:히히 형을 골려 줘야지.) 에헴 형 절대로 안돼. 그럴 순 없어. 형 먼저 줄 수는 없단 말야.
에서:야, 야곱아 형의 소원이다. 이렇게 두 손으로 싹싹 빌테니까 내게 맛있는 팥죽 딱 한그릇만 주라 응?
야곱:안된다니까 형은 돼진가봐. 매일 먹을 것만 달라고 그러니까 말야.
에서:그래. 나는 돼지다. 돼지야. 그러니까 팥죽 한 그릇만 달라니까.. 난 말야. 지금 사냥을 막 끝내고 왔기 때문에 배가 너무너무 고프단 말야.
야곱:줄까? 말까? 좋아. 형 주긴 주는데 한 가지 조건이 있어.
에서:조건이 뭔데. 빨리 얘기 해 봐.
야곱:음. 형이 들어 줄 수 있을까? 안될텐데..
에서:빨리 얘기해 봐. 들어 줄 테니까
야곱:좋아 이야기 할게. 형과 내가 형 동생을 바꾸는 거야. 음 그러니까 내가 형이 되고 에서형이 동생이 되는 거야. 알겠어?
에서:그래. 그 정도야 괜찮아. 바꾸자. 바꿔.
야곱:형 그럼 약속해 맹세하자구. 자 손가락 걸고 약속해.
에서:그래.그러자.(서로 손을 걸며) 자 이제 약속했으니 빨리 팥죽 한 그릇 주라. 나 배고파 죽겠다.
야곱:형 나 속이면 안돼.
에서:(정신없이 팥죽을 먹으며)알았어. 알았어. 니가 형이다. 아이구 배고파라. 빨리 먹어야지.
야곱:야. 신난다. 이제 내가 우리집안의 장남이다. 이제 하나님이 장남에게 주시는 유산과 축복은 이제 내 꺼다. 내꺼야. 야 신난다. 그리고 아버지의 축복도 받을 수 있을 거야.
(에서는 어리석게도 팥죽 한 그릇에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장남의 권리를 팔고 말았어요. 그리고 약싹 빠르게도 아우 야곱은 형의 배고른 것을 이용해서 형의 자리를 빼앗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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